신천지 확진자들 "영양제·죽·간식 달라" 의료진에 과도한 요구 '말썽'

신천지 확진자들 영양제·죽·간식 달라 의료진에 과도한 요구 말썽
12일 오전 경찰이 대구 남구에 위치한 신천지교회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연합뉴스

일부 신천지 교인 확진자들이 의료진에 과도한 요구를 해 논란이다.

13일 경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문경 서울대병원인재원 생활치료센터와 안동의료원에서 치료 중인 일부 신천지 교인 확진자들이 평소 좋아하는 음식물을 달라거나 외부 물건 반입을 요구하는 등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문경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 106명 중 20∼30대는 65명이고, 신천지 교인은 51명이다. 이곳에서 20∼30대 확진자들이 집단으로 영양제, 죽, 간식 등 개인별 선호 음식을 달라거나 택배와 노트북 등 외부 물건 반입을 요구한다.


생활치료센터 측은 감염 위험 때문에 외부 음식·물건의 반입이 금지돼 있어 이들 환자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안동의료원에서도 신천지 교인 등 5∼6명이 다른 병원에 입원한 신천지 교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계속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병원 밥맛이 없으니 죽과 물김치를 달라”거나 개인 불만을 쏟아내 의료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치매환자 A(86)씨는 지난 11일 오후 9시께 불만을 표시하며 먹던 컵의 물을 B간호사 얼굴에 뿌리는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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