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국본토 중소형FOCUS 펀드’는 중국 정부의 신성장 정책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우량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CSI500 지수에 편입된 유망 중소형주가 주된 투자 대상이다. CSI500은 중국 상하이와 선전 시장의 3,600여개 종목 중 차상위 500개로 구성된 지수다.
중국 중소형주는 중국 정부의 신성장 정책으로 장기적으로 혜택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분야다. 투자와 수출 주도의 양적 성장에서 내수 부양 및 첨단기술 자립화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와 관련한 업종 및 종목이 이 시장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및 헬스케어로 대표되는 중소형주 시장이 중국 정부 정책의 흐름과 부합한다는 기대가 커지는 것이다. 펀드는 IT(22.88%), 산업재(18.39%), 소재(16.97%), 헬스케어(12.44%) 등의 업종을 주로 편입하고 있다.
펀드는 수익률도 양호하다. 중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미중 무역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중소형주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이에 펀드의 환 노출형(A클래스)은 올해 초(12일 기준) 이후 9.39%의 수익을 올렸다. 환 헤지형은 같은 기간 6.28%의 성과를 기록 중이다.
펀드는 지난 2014년 처음 설정됐고 운용은 기본적으로 삼성자산운용 홍콩현지법인이 맡는다. 여기에 본사의 글로벌주식운용팀도 힘을 보태는 시스템이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중국 본토 시장은 당분간 코로나19 사태로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로 사회 및 경제 시스템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어 온라인 비즈니스의 핵심 업종 및 종목이 분포하고 있는 중국 본토 중소형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