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폐기물을 운송하는 의료지원 로봇이 병원 관계자를 인식해 따라다니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기온이 오르는 6월이 돼야 진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도에 영향을 받는다는 증거가 없다는 중국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14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팀 소속 청광(曾光) 중국질병예방센터 교수는 코로나19 종식과 관련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청 교수는 신경보와 인터뷰에서 “현재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 것이라고 예측할 방법은 없다”면서 “코로나19는 이미 세계적인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기온이 오르는 6월에 종식될 거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코로나19가 온도에 영향을 받는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기온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은 과거 호흡기 감염병이 온도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신종 코로나의 한 종류이기는 하지만, 코로나19 역시 온도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청 교수는 “코로나19를 대하는 각국의 태도는 모두 다르다”면서 “중국의 방식이 성공했지만, 다른 국가가 중국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