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은행권 최초로 고객상담센터(콜센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금융당국의 기준 확인과 관련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16일부터 고객상담센터 직원 150명에 대한 재택근무를 시작한다. 재택근무 대상은 영업일 오전9시~오후6시 근무직원 448명으로, 150명이 순차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상황 악화 시에는 재택근무 인원을 25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재택근무를 위해 업무용 노트북 상담 시스템과 인터넷전화 등을 설치해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을 만들었다.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상품 안내, 비대면 채널 이용방법 안내, 서류 및 자격조건 안내 등 개인정보 조회가 불필요한 업무를 분류해 재택근무 직원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또 전기통신사기 상담직원과 수화 상담직원 등 특수업무팀은 재택근무에서 제외했으며 일반 상담 중 개인정보 조회가 필요할 경우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전화를 이어받을 수 있게 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택근무 시행과 동시에 사업장 내 공석을 활용해 콜센터 사무실의 좌석 간격을 조정하고 좌석 사이의 칸막이 높이를 기존 60㎝에서 97㎝로 높인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