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남 진도 동외리에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을 처음으로 준공하고, 향후 마을 차원의 재생을 통한 지역활력 창출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급격한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지방 중소도시 및 읍·면 지역에 수요맞춤형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그 주변지역까지 포괄한 체계적 정비계획 수립을 통해 마을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LH는 지난 2014년 시범사업 3개 지구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총 71개 지구에서 사업을 추진해 왔다.
LH에 따르면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지난 2015년 국토부 공모에서 선정된 뒤 201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으며 올해 2월 준공하면서 시범사업 이후 첫 번째로 준공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이 됐다. LH는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마을정비계획을 수립해 이곳에 국민임대 110가구와 영구임대 40가구를 건설하고 그 주변 지역에는 영화관과 벽화길, 주민문화복지시설을 조성했다.
또한 이곳에 조성된 작은 영화관 ‘진도아리랑 시네마’는 지난 40년 동안 영화관이 없었던 진도에서 개관 이후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넘기며 진도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이번 사업을 통해 동외리가 활력 넘치는 ‘행복마을’로 변화하고 있다. 박성용 LH 균형발전본부장은 “시범사업 이후 첫 번째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준공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안착하게 됐다”며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지역활력을 창출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