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부터 디즈니까지 헤쳐모여..."토종OTT 지각변동"

CJ ENM·JTBC 통합OTT 속도
KT·LGU+도 가세할지 관심
통신3사·디즈니+ 제휴 움직임도


LG유플러스(032640)까지 손을 잡게 된다면 ‘웨이브 대 반(反) 웨이브’ 진영이 형성된다. KT는 자체 OTT인 ‘시즌’을 여러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오픈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KT 관계자는 “폐쇄적인 플랫폼보다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즌에 CJ ENM과 JTBC 콘텐츠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요금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LGU+역시 CJ ENM·JTBC로부터 자사 OTT ‘U+모바일tv’에 콘텐츠를 공급받고 있다. 특히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던 넷플릭스는 CJ ENM·JTBC와 콘텐츠 제작·유통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서비스 시작 이후 3개월 만에 가입자를 3,000만명 가까이 끌어모은 디즈니+와 국내 어떤 OTT가 함께하게 될 것인지도 주목된다. 이동통신 3사 모두 디즈니+와의 제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박정호 SKT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디즈니와 만났고 재밌는 것을 가져왔는데 아직 말을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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