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테헤란=AP연합뉴스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뒤 처음으로 하루에 1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란 보건부는 15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13명 증가해 72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일부터 이날까지 계속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면서 치명률도 5.2%로 높아졌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209명 증가해 1만3,938명이 됐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누적 완치자는 4,920명으로 집계돼 32.9%의 완치율을 기록했다.
알리 레자 잘리 샤히드 베헤슈티 의과대학장은 이날 국영 IRNA통신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가용한 모든 역량이 동원됐다”면서 “감염자 증가세가 계속되면 의료 시설이 부족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체육관이나 강당 등 넓은 시설에서 퇴원을 앞둔 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테헤란 시 당국에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