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중소·벤처기업 기술 상용화 R&D에 총 415억원 투자

서울바이오허브 전경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올해 총 41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홍릉(바이오), 양재(인공지능), 주요 대학 캠퍼스타운을 3대 축으로 신규 과제도 지난해보다 61개 늘어난 300개로 확대했다.

서울시는 우선 △서울시 창업지원시설 입주 기업 기술사업화 지원 △홍릉(바이오)·양재(AI) 등 신성장거점 육성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캠퍼스타운 참여 전문가 매칭 △중소·벤처·창업기업 대상으로 기술상용화 지원을 주력 사업으로 내걸었다.

우선 서울창업허브 등 서울시가 운영하는 46개 창업지원시설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올해 총 15개 기업을 선정해 R&D비용을 1년 동안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기존 6개월에 5,000만원 규모였던 지원기간과 지원금액을 모두 확대했다. 이달 중으로 서울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기업을 모집한다.


자체 개발에 어려움이 있거나 이미 개발된 혁신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창업기업을 위해 R&D 비용을 지원하고 기술매칭도 확대한다. 캠퍼스타운 창업기업과 서울 소재 중소기업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신청받아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문가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에 본사나 연구소를 둔 기업이 대상이며 건당 200만원 이내로 기술컨설팅 비용을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육성 중인 △홍릉(바이오·의료) △양재(인공지능) △G밸리(융복합) △동대문(패션)을 중심으로 총 139억원의 R&D 비용을 투입한다. 서울 소재 기업과 연구기관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해당 거점에 소재한 기업과 연구기관에게는 심사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기술상용화에도 77억원을 투입한다.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6개월 간 최대 5,000만원 R&D 사업비를 지원하고 지식재산권 보호와 판로 개척, 창업 지원 등 R&D 후속조치를 통해 조기에 사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중소기업이 개발 중인 제품을 실제로 제작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과 국내외 경쟁형 R&D 경연대회인 ‘서울 글로벌 챌린지’와 ‘서울 혁신 챌린지’ 등의 사업에도 총 164억원을 지원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소·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부터 판로개척까지 전방위적인 R&D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제품 경쟁력과 시장 유통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산업과 기업의 특성에 맞는 기술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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