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수부 장관, 국무위원 첫 자가격리

24일까지 원격근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수산단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가격리를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는 국무회의 구성원인 국무위원 가운데 처음이다.


16일 해수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최근 세종시 보건당국으로부터 2주 동안 자가격리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17일 예정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오는 24일까지 관사에서 원격근무를 할 예정이다.

문 장관은 앞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해수부 내 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게 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보건당국 조치에 국무위원도 예외 없이 따르고 있다”며 “원격근무를 통해 업무 공백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해수부는 전직원 795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진단 결과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92명이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해수부는 실국장 판단에 따라 시차출퇴근,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세종=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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