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들 잇단 교수 임용…국내외서 이름 떨친 UST

박경숙·사키브 박사 등 3명
"첨단 시설·우수한 교수진 덕택
연구성과 결실 맺을 수 있었다"

박경숙 박사

국가연구소대학원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 3명이 최근 국내외 대학교수로 잇달아 임용돼 관심을 끌고 있다.

UST는 박경숙 박사를 비롯해 무하마드 주바이르 칸 박사, 아흐마드 나우만 샤 사키브 박사 등 졸업생들이 국내외 대학에 교수로 임용됐다고 16일 밝혔다.

박 박사는 UST-한국생명공학연구원 스쿨에서 나노바이오공학을 전공했다. 바이오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생명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3월부터 대전보건대 전임교원으로 임용됐다. 그는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11년만에 UST 박사과정으로 입학했던 늦깎이 학생이었지만 UST에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교류하고 국가연구소의 인프라를 활용했던 경험들이 모여 좋은 연구 성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무하마드 주바이르 칸 박사

UST-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캠퍼스에서 신에너지 및 시스템기술을 전공한 파키스탄 국적의 칸 박사는 지난 1월부터 굴람이샤크칸과학기술대에 조교수로 임용돼 후학양성을 나섰다. 1993년에 설립된 굴람이샤크칸과기대는 세계대학평가기관인 THE가 최근 발표한 ‘2019 양질의 교육 대학평가’서 세계 24위에 선정된 우수한 대학이다.


칸 박사의 지도교수인 송락현 교수는 “칸 박사는 UST 재학기간 동안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수명을 예측하는 수학적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스스로 연구 주제를 발굴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한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칸 박사는 박사과정 3년 반 동안 국제학술논문색인(SCI)급 학술지에 논문 6편을 제1저자로 게재하고 2018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설립연구기관장상을 받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을 마쳤다.

아흐마드 나우만 샤 사키브 박사

같은 파키스탄 국적의 사키브 박사는 U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스쿨에서 에너지·환경 융합을 전공했다. 지난해 7월부터 파키스탄교원대에서 조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파키스탄교원대는 글로벌 수준의 우수 교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2002년 설립된 국립대다.

사키브 박사는 “국가연구소를 캠퍼스로 두고 있는 UST의 첨단 연구시설과 우수한 교수진을 보고 유학을 결심했다”며 “UST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파키스탄의 수준 높은 화학 교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인 UST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 등 3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원대학이다. 학생들은 연구소의 첨단 연구 장비를 활용한 현장중심 교육을 받는다. 2006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현재까지 박사 840명, 석사 1,683명 총 2,523명의 인재를 배출했다./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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