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커플브리지’가 오는 21일 완공된다./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가 원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커플브리지가 완성됐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대전천 일원에 조성된 커플브릿지는 시민들의 ‘만남의 명소’로 자리매김해 주변상권 활성화는 물론 원도심의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한 커플브리지 조성 사업이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대전천 동측과 서측을 잇는 커플브리지는 동구와 중구 경계인 대전천에 길이 83m, 폭 4~6m, 사업비 30억원 규모의 보도교로 조성됐다. 2016년 5월 디자인 공모전을 거친 뒤 2018년 12월에 착공해 오는 21일 완공될 예정이다.
커플브리지는 연결과 소통, 남과 여,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의 공간이라는 테마를 반영한 ‘S자’형 보도교로 원형무대, 이벤트공간,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야간조명, 폭염예방시설(쿨링포그) 등의 부가시설이 배치됐다.
옛 홍명상가, 제일극장, 대전극장 등이 모여 있던 대전천 일원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대전의 대표적 만남의 공간이었지만 지난 2009년 홍명상가가 대전천 생태하천 복원계획에 따라 철거되면서 주변 상권도 쇠퇴해 지속적으로 활성화 요구가 있었다. 앞으로 시민들이 커플브리지를 만남의 장소로 즐겨 이용하면서 주변상권 활성화는 물론 원도심의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동구의 청소년위캔센터와 중구의 스카이로드, 케미스트리트를 연결하는 커플브리지를 활용해 다양한 관광·문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전천 동·서측의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하고, 도시재생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보도교의 원형무대는 청소년위캔센터의 청소년 활동프로그램, 문화예술인 공연 등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시민들의 쉼터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택열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다양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