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안지호 깨어났다, 모든 비밀 밝혀질까 '긴장감 폭발'

/SBS ‘아무도 모른다’ 캡쳐

‘아무도 모른다’ 비밀을 품은 채 추락한 소년 안지호가 드디어 눈을 떴다.

1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6회는 수도권 기준 9.5%(2부)를 기록했다. 이는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1.4%까지 올랐다.

5회 엔딩을 강렬하게 장식한 의문투성이 인물 장기호(권해효). 이날 장기호는 고은호(안지호)를 만나야 한다고 되뇌었다. 반면 여러 이해 관계로 장기호를 찾고 있는 인물들 역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밀레니엄호텔 대표 백상호(박훈)와 신성재단 이사장 윤희섭(조한철)이다.

차영진(김서형)과 이선우(류덕환)는 고은호, 주동명(윤찬영), 하민성(윤재용) 세 아이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먼저 차영진은 고은호에게 폭행을 가하고 사망한 하민성의 운전기사에 대해 되짚었다.

사망한 운전기사의 집에 센서등이 이상하리만큼 많다는 것을 발견한 차영진은 다시금 그가 사망한 폐건물로 향했다. 이곳에서 또 하나의 단서를 알아낸 차영진. 사망한 운전기사는 야맹증이 있었음에도 늦은 밤 전조등을 켜지 않은 채, 어두운 길만 골라서 운전을 했다. 결국 자동차를 운전한 것이 다른 사람이었음을, 운전기사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그런가 하면 이선우는 고은호의 성적이 갑자기 많이 떨어지고 반대로 하민성의 성적이 급상승한 것을 통해 시험지 유출 사고가 있었음을 알아냈다. 그러나 하민성의 부모가 재단에 많은 돈을 지원하고 있기에, 윤희섭은 이선우가 시험지 유출 사고를 묵인해 주길 원했다.

이와 함께 추락 전 고은호가 밀레니엄호텔에서 주운 돈에 대한 비밀도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던지기’라는 수법으로 마약을 거래하며 돈을 주고받던 중 고은호가 그 돈을 발견, 가져갔던 것. 마약을 구매한 것은 유명 셰프였고 마약을 판매한 것은 밀레니엄호텔에서 근무했던 직원이었다.

한편 차영진 등 경찰과 마찬가지로 ‘던지기’에 연루된 인물들을 찾는 사람이 있었다. 백상호다. 백상호는 경찰보다 먼저 이들을 손에 넣었고 무언가를 밝혀내려는 듯 강하게 압박했다. 백상호가 이들을 찾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남긴 가운데, 악인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백상호라는 인물의 의문스러움이 더욱 짙어졌다.

이런 가운데 차영진과 이선우는 고은호가 구한 사람이 장기호라는 것을 알아냈다. 특히 CCTV 속 영상을 통해 장기호의 얼굴을 본 뒤, 자신이 아는 사람임을 떠올렸다. 두 사람이 장기호의 정체에 접근해가는 순간, 병실에 누워 있던 고은호가 눈을 번쩍 떴다. 이 모든 비밀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소년 고은호가 눈을 뜨는 장면을 끝으로 ‘아무도 모른다’ 6회는 마무리됐다.

장기호의 존재, 장기호를 찾으려는 이들의 움직임, 주동명에 이어 고은호와 또 다른 이유로 얽힌 하민성의 이야기, 고은호가 주웠던 ‘돈’과 연루된 두 인물. 장기호의 정체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서는 차영진과 이선우 등. 그물처럼 촘촘하게 엮여 있는 스토리들이 짜임새 있는 전개 속에 하나씩 실마리를 던지며 시청자를 끌어당겼다. 그러다 고은호가 눈을 뜬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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