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 서구의 한 요양병원 출입구가 통제되고 있다./연합뉴스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추세가 주춤하는 듯 했으나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집단시설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또 확인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6,144명으로, 전날보다 46명 늘었다.
대구의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741명을 기록해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15일부터는 나흘 연속 100명을 밑돌며 진정세를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이 통계에 잡히지 않은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한사랑요양병원을 비롯해 요양병원·요양원 5곳에서 8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요양원·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보건당국의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환자 57명과 직원 17명 등 7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북구 배성병원 7명, 수성구 수성요양병원 4명, 동구 진명실버홈 1명, 수성구 시지노인병원 1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9명 늘어난 1,178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