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위기 타개를 위한 추가경정 예산 2,850억원이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계약 파기, 대금결제 지연 등의 애로를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게 긴급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총 500억원의 수출채권조기현금화 지원 예산이 반영됐다. 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 및 경북 경산, 봉화, 청도지역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73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 및 경북 경산, 봉화, 청도지역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기요금의 50%를 지원하게 되며 요금감면은 4월 사용분부터 시작하여 9월까지 총 6개월간 적용된다.
또 코로나 19로 침체된 국내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에너지 효율 등급이 1등급인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입비의 10%를 환급해주는 사업도 올해 확대 시행된다. 해당 사업의 예산은 종전 300억원에서 이번 추경으로 1,5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품목도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제습기, 냉온수기, 진공청소기 등 10개로 늘었다. 1인 당 환급 한도도 기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증가했다. 사업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다.
아울러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체들의 제품고도화, 사업전환 및 신산업 진출을 위해 올해 120억원을 포함해 내년까지 총 24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구지역에서는 자율모빌리티부품 등 신산업 전환 및 제품고도화 등 자동차부품업체의 신사업 창출을 돕고, 도시형소비재 업체(화장품 등)들의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위한 주력제품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북지역에서는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전기차 전장부품으로의 사업 전환을 지원하고, 섬유산업의 마스크나 보호복 등 재난안전관련 고기능성 섬유제품 생산 역시 지원 대상이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