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지난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남은 국회의원 임기 동안 받는 세비의 절반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취약게층에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시는 국민들이 계셔서 이번에도 위기를 극복하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도 고통 분담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세비의 절반을 취약계층에 지원함으로서 국회도 함께 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했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다른 최고위원들도 동의하시면 의원님들의 의견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원내대표단에서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호응했다. 최고위원들도 호응하며 원내대표단에서 이같은 사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 12일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월급 반납 또는 삭감을 건의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건의자는 “국회의원님들도 역지사지로 국민들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셔야한다”며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해당 청원은 18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22만6,9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