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접수한 결과에 따르면 약 3조3,000억 규모의 226개 펀드가 신청했다. 신청 경쟁률(정부 출자금액 1조1,000억원 기준)은 3대 1로 작년 이 사업의 경쟁률(1.4대 1) 두 배가 넘었다. 출자사업 신청은 펀드운영사가 어떻게 펀드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안을 중기부에 제출하는 것을 뜻한다.
신청 분야를 보면 창업초기, 청년창업 등 스타트업펀드에 약 1조9,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이 몰렸다. 창업 이후 후속 성장을 지원하는 ‘점프업 펀드’에 7,310억원이 신청됐다.
중기부는 정부 출자금 1조1,000억원에 민간자금이 더해지면 최종 2조3,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들이 결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펀드마다 정부 출자금 비율이 40~60%로 정해지기 때문에 최종 벤처펀드 규모는 더 높아질 수 있다. 중기는 내달 펀드를 선정해 하반기 펀드 조성을 마칠 방침이다.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올해 출자신청이 많은 이유는 신산업의 출현과 기존산업의 재편에 대한 투자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