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블랙 위도우’,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에 개봉일 연기

영화 ‘블랙 위도우’가 개봉 일자를 연기했다.

18일 ‘블랙 위도우’의 배급을 맡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측은 “4월 국내 개봉 예정이었던 ‘블랙 위도우’의 개봉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부득이하게 연기되었음을 안내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추이에 따라 개봉일은 다시 안내드릴 예정”이라며 “‘블랙 위도우’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모든 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하루 빨리 상황이 호전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디즈니 측은 ‘뮬란’의 개봉을 연기할 때도 ‘블랙 위도우’의 개봉일만큼은 고수했으나 현재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 등 해외 전역으로 번진 코로나19 여파로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했다. 이후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5일 “향후 8주간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의 AMC, 랜드마크 등 대형 극장들 역시 임시 휴업을 선택함에 따라 개봉을 연기하게 됐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