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슈퍼 주총데이'...한진칼 등 670개사 개최

22~28일 주총 1,523개사 몰려
코로나로 참석주주 안전 비상


한진칼·네이버 등 670개 상장사의 2019 회계연도 결산 정기 주주총회가 오는 27일 개최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월 넷째 주인 22∼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상장사가 총 1,523개사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가운데 금요일인 27일에 정기 주총을 여는 상장사는 총 670개사다. 다음주 정기 주총을 여는 상장사 10곳 중 4곳 이상이 27일에 몰려 ‘슈퍼 주총데이’로 불린다. 특히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진칼의 정기 주총도 이날 열린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반대하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7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해 주총에서 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24일에는 총 356개사(유가증권 46개사, 코스닥 289개사, 코넥스 21개사)가 주총을 연다. 기아차·신세계인터내셔널 등이 이날 주총을 가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 등 484개사가 주총을 계획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966개사가 주총을 가질 예정이다. 코넥스은 제노텍 등 73개사다.

특히 올해 주총은 회사별 개별 이슈와 함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열리는 점에서 소액주주들의 안전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최근 주총을 개최한 기업들의 경우 좌석을 넓히거나 전자주총에 나서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개인들의 참여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