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90원대로 폭등...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1,500선 붕괴

코로나19 공포가 뒤덮은 외환·증시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3,824억원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전화 통화를 하며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포로 전 세계적으로 달러화가 강세 압력을 받으며 1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1,296원까지 올랐다가 1,29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로 장중 1,5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245원7전)에서 51원 가까이 급등한 1,296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오전 11시37분 기준 1,290원2전으로 1,290원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장중 1,290원을 넘은 것은 2009년 7월 14일(1,303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개장과 함께 11원3전 올라 1,250원대로 들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이날 장중 5% 넘게 폭락해 한때 1,500선마저 무너졌다. 오전 11시 3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04포인트(6.54%) 폭락한 1,487.16을 가리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37분 기준 외국인은 3,8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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