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바디프렌드 매장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집콕’ 문화가 확산하면서 프리미엄 음향 가전 시장의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9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집콕’ 문화가 생기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한달 새 프리미엄 음향 가전 및 안마의자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음향 유명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경우 지난 2월 한달 간 판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났다. 각종 블루투스 전용 스피커를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는 ‘게이즈샵’의 경우도 30% 가까이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외부 활동을 줄이고 집에서 넷플릭스 및 유튜브 등 OTT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영화나 음악 감상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 프리미엄 음향 장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프리미엄 음향 가전이 고가의 상품인만큼 직접 매장을 방문해 체험한 뒤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와 더불어 A/S 신뢰도가 높다는 강점이 더해지면서 백화점 상품 판매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봤다.
효도 선물 인기 품목으로 손꼽히는 ‘안마의자’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6층에 위치한 ‘바디프렌드’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판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이상 늘었다. 실제 ‘바디프렌드’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집에서 보내는 여가 시간이 길어지면서 안마의자를 찾는 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최근 개학이나 개원이 지속적으로 연기되면서 육아 담당 시간이 길어진 부모님 세대를 위한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범석 롯데백화점 가전 바이어는 “집콕 문화 확산에 따라 평소와 달리 이색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늘고 있다”며 “이와 관련 할인 행사 및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뱅앤올룹슨는 20일부터 29일까지 전시상품 15~3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바디프렌드는 이달 말일까지 파라오 팬텀 펠리스 인기 상품 구매시 10~20만원 금액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