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정당 ‘시민을위하여’ 우희종(오른쪽 세 번째), 최배근(오른쪽 네 번째) 공동대표 등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한 각당 대표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연합정당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비례연합정당 당명은 ‘더불어시민당’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연합뉴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선거 연합 정당과 관련해 “의석수를 늘리려는 꼼수 위성정당이라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미래통합당이 만든 미래한국당,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시민당 모두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를 완전히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선거 연합 정당에 참여하는 정당에 대한 지지 철회 의사를 밝힌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지지하는 다른 정당들에도 동일한 잣대가 적용될 거라 본다”며 “어떻게 포장하든 이른바 기득권 양당이 주도하는 비례위성정당, 꼼수 정치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원탁회의에서 재난 생계 소득 지급을 요구한 김 위원장은 “재난 기본 소득과의 취지는 많은 부분이 유사하지만, 사회 모든 우리 구성원에게 지급하는 사회 수당과 같은 성격이라는 걸 분명히 구분하기 위해 기본소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복지 전달 체계나 사회 보장 제도의 사각 지대가 많기에 내수 경제 붕괴가 사실상 목전에 와있다고 하는 위기 상황을 감안할 때는 적극 검토할 수밖에 없는 요구”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추경도 거론되고 있는 시기라고 한다면, 현금 직접 지급 방식에 대해 적극 논의를 해 추경 논의를 할 때 중심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