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1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 개시

경증 코로나19 환자용 90실 우선 운영
의료진등 46명 모니터링본부·센터 투입

분당서울대병원이 경증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경기도1생활치료센터’(용인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연수원)의 의료지원에 들어갔다.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은 1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와 업무협약식을 맺고 코로나19 환자들을 입소시켜 센터 가동에 들어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센터 운영을 위해 △병원 중앙모니터링본부에 22명(전문의 3명, 간호사 17명, 원무행정인력 2명) △센터에 24명(전문의 3명, 간호사 9명, 영상검사인력 2명, 행정지원인력 10명) 등 46명을 투입한다. 센터는 총 160실 규모며 우선 90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입소 환자가 체온·맥박·혈압·호흡수·산소포화도 등 활력징후를 하루 2회 자가측정해 병원 건강관리 앱 ‘헬스포유(Health4u)’에 입력하면 병원정보시스템(HIS)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경기도는 19일 경기도1생활치료센터(용인시 한화생명 연수원)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제공=경기도·분당서울대병원

환자는 간호사와 하루 두 번, 내과 전문의와 이틀에 한 번 정기 상담한다. 불편 증상이 있으면 언제든 상담할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의 진료와 심리상담도 받을 수 있다. 입소기간 중 상태가 악화되면 병원으로 이송된다.

센터는 의학적 처치가 완료되고 임상 증상이 호전돼 퇴원 가능한 경증환자의 신체증상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한다. 구체적 기준은 △60세 이하 중증 기저질환(지병)이 없는 환자 △산소 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 △독립적 일상생활이 가능한 자 △증상 호전 후 48시간이 지난 유증상자 △입원 후 7일 이상 경과한 무증상자다. 도내 확진자가 급증해 병상이 부족해질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 확진자도 입소할 수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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