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 부회장, LG화학 이사 선임… 4개 계열사 이사로

■LG화학 정기주주총회
"사업 전문성 바탕으로 기업 성장에 큰 역할"

권영수 ㈜LG 부회장
LG화학(051910)이 권영수 ㈜LG 부회장 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권 부회장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를 비롯해 4개 주요 계열사에서 이사직을 맡게 됐다.

LG화학은 20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 등을 의결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지 않는 등기이사다. 임기는 오는 2022년까지 3년간이다.

1957년생인 권 부회장은 지난 1979년 LG전자 기획팀으로 입사해 LG전자 재경팀장, 재경부문장 사장을 거쳐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을 지낸 바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를 맡았고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LG 부회장에 올랐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권 부회장에 대해 “CEO 경험에서 나오는 뛰어난 식견과 당사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LG화학의 성장을 위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직접 챙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권 부회장은 지난 2014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서 SK이노베이션과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인 당사자이기도 하다.

LG화학은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과 정동민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정 변호사는 감사위원회 위원 역할도 수행한다.

배당금은 1주당 보통주 2,000원, 우선주 2,050원으로 각각 정했다. 이사 보수총액은 80억원이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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