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에이엘은 바로저축은행 등을 대상으로 발행한 90억원의 전환사채(CB) 납입이 완료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운영자금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에 각 45억원씩 사용된다.
대호에이엘은 알루미늄 코일과 고품질 환절판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알루미늄 소재가공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2년 남선알루미늄 판재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설립됐고 같은 해에 코스피 시장에 재상장했다.
대호에이엘은 제네시스 차종에 들어가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공급 중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폰, 건축 내외장재, 주방기물 등 고품질 알루미늄 판재의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 경쟁력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차질 없이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기업들은 알루미늄 잉곳(알루미늄 판재 원재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잉곳 수입시 유산스(Usance, 기한부어음) 대신 전신환(T/T) 거래방식을 제시하는데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구매 단가를 낮출 수 있어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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