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소방수로...中企 2·3세, 경영 전면에

코스맥스 오너 2세 이병만·병주
나란히 지주·계열사 대표 선임
무림페이퍼는 '3세'가 대표 올라
실적 우려속 책임경영 강화 포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중소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림P&P(009580) 등 그룹내 핵심 3개사 대표도 겸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1978년생으로 미국 뉴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2007년 무림페이퍼 영업본부로 입사해 제지사업본부, 관리본부, 일관화건설본부를 거쳐 전략기획실, 계열사관리 등 14년간 경영 수업을 받아 왔다. 특히 이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울산의 무림P&P 일관화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국내 최초의 펄프·제지 일관화 공장 준공을 진두지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젊은 오너 3세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무림의 경영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일관화 공장 건설로 펄프라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미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 만큼 공정 개선 및 환경친화적 제품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오너 2·3세들이 경영에 전면적으로 나선 것은 책임경영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적 부진이 우려되고 있지만, 젊은 감각에 맞게 신사업 모색 등으로 정면 돌파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상훈·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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