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 인스타그램
미래통합당 당원모임이 “당과 황교안 대표에 악플을 달았다”며 배우 정준을 고소하기로 한 가운데, 정준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준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도 사과드린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가 단 댓글이 정준 공인으로 단 댓글이 아니더라도 지금에서는 많은 분들이 알았기에 그 부분은 삭제하고 사과를 드린다”며 “많은 생각을 하고 어떤 표현이 더 공인으로 좋은 모습일지 고민하다. 사과의 글을 써야겠다 마음먹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통합당 당원분들이 제 예전 댓글을 보고 불편했다면 그 부분도 사과드리겠다. 저는 정치적으로 저의 표현을 이용하거나 정준으로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여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서 “이 부분은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티즌들에게 “저도 사과를 했으니 이젠 저에게도 그리고 제가 지켜야 하고 너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악플은 달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겪어 보니 (이젠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았지만) 너무나 큰 고통”이라며 “그러니 잘못된 부분 저도 사과했으니 악플러 분들도 더이상 저에 대해서 악플 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준은 “하지만 저의 표현의 자유는 인정해 주시고 저도 더욱더 성숙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통합당 여러분 사랑한다. 같은 대한민국 분들이니까. 제가 문재인 대통령님 좋아하는 것도 인정해달라. 그냥 그분이 좋다. 우리나라 대통령이어서. 이 표현의 자유는 인정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준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는 이유로 일부 네티즌들에게 악플 세례를 받고 네티즌 2명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미래통합당 당원모임에서 “당과 황교안 대표에 대해 도를 넘는 악플을 꾸준히 달아온 연예인 정준과 21명의 악플러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준은 자신이 고소한 네티즌 2명을 선처하고, 통합당 당원모임 고소에 대해 ”정준이란 사람으로 한 게 아니라, 아이디를 통해 국민으로서 의견을 쓴 것“이라며 SNS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혀왔다.
이하 정준 인스타그램 전문이다
저도 사과드립니다. 제가 단 댓글이 정준 공인으로 단 댓글이 아니더라도 지금에서는 많은 분들이 알았기에 그 부분은 삭제하고 사과를 드립니다. 많은 생각을 하고 어떤 표현이 더 공인으로 좋은 모습일지 고민하다. 사과의 글을 써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통합당 당원분들이 제 예전 댓글을 보고 불편했다면 그 부분도 사과드릴게요. 저는 정치적으로 저의 표현을 이용하거나 정준으로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여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이 부분은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도 사과를 했으니 이젠 저에게도 그리고 제가 지켜야 하고 너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악플은 달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겪어 보니 (이젠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았지만) 너무나 큰 고통입니다. 그러니 잘못된 부분 저도 사과했으니 악플러 분들도 더 이상 저에 대해서 악플 달지 말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저의 표현의 자유는 인정해 주시고 저도 더욱더 성숙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같이 힘들어하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하고 너무너무 힘이 되었습니다. 이젠 여러분들과 즐거운 이야기하고 만남도 가지려 합니다~ 감사해서요.
통합당 여러분 사랑합니다. 같은 대한민국 분들이니까요. 제가 문재인 대통령님 좋아하는 것도 인정해 주세요. 그냥 그분이 좋아요. 우리나라 대통령이어서요. (좋아한다고 하면 또 욕하시려나?) 이 표현의 자유는 인정해 주세요. 저는 다시 저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