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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올해 전 세계에 경기침체를 야기할 것이라며 이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심각한 경제적 피해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피해는 2009년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소요되며 전례 없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선진국들이 대응하기에 더 나은 위치에 있다”면서 “위기는 많은 신흥시장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재정 분야에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많은 국가의 통화정책 완화 조치와 비상 재정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IMF는 1조 달러 대출 능력을 모두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그룹 총재도 이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개발도상국들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15개월 동안 1,500억달러(약 191조원) 규모의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각국이 보건 지출 확대, 사회안전망 강화, 민간 부문 지원, 금융시장 붕괴 대응 등을 위해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