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민 전 여자친구 A씨 인스타그램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고승민(20)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고승민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는 23일 인스타그램에 “롯데 자이언츠 57번 고승민과 2017년 8월 28일부터 사귀기 시작했다”며 당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초음파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A씨는 “(임신 당시) 18살이었고 (고승민에게) 시기가 중요한 만큼 부모님들과 상의한 끝에 수술하기로 결정했지만, 고승민은 곧바로 여자 소개를 받아 몰래 연락하고 지냈다”며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2018년 1월 고승민이 대만 전지훈련을 갔을 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황스러워 친구들에게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는 연락을 고승민이 다 훔쳐봤다”며 “고승민은 다른 친구들에게도 말도 안 되는 이상한 소리를 하며 오히려 내 잘못이라고 전했고, 결국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헤어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고승민과 한차례 이별을 했지만 다시 만남을 가지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감정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고승민의 연락이 계 속왔기 때문이라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그는 “그해 9월까지 친구들 몰래 고승민을 다시 만나왔는데 그 시기에 또 임신이 됐다”며 “고승민에게 연락했더니 ‘그 애가 내 애가 맞냐’ ‘못 믿겠다’ 등의 대답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로 아이를 유산했고 고승민은 프로에 간답시고 날 무시하고 없던 사람 취급했다”며 “자기가 외로울 때만 연락을 먼저 해왔다. 그리고 지금은 내가 사실을 퍼트릴까봐 사과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병원에서 이제 임신이 힘들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도 고승민만 잘 살고 있는 게 힘들어서 폭로한다”며 “나는 아직도 주변 친구들에게 욕을 들으며 지낸다. 내 잘못도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고승민의 실체를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네티즌이 신빙성 의혹을 제기하자 A씨는 과거 고승민과 함께 찍은 사진과 DM(메시지)도 공개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