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해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68%씩 감소한 2조2,000억원과 380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소형 전지 부문은 파워 툴 수요 둔화로 전방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나타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삼성전자 갤럭시S20 신제품 판매 부진으로 원형전지, 폴리머전지 전지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약 20% 감소할 걸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중대형 전지 부문에 대해서도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발생으로 안정성 강화 조치가 계속되면서 수요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도 전분기 대비 약 30%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동사 실적의 주가와 방향성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전기차 수요 침체가 언제 회복될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유럽 등에서 상반기 동안 자동차 수요가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