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5월 로봇사업 '현대로보틱스'로 분리

현대중공업지주가 25일 대구 호텔아젤리아에서 제3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지주

현대중공업(009540)지주가 로봇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독립법인 ‘현대로보틱스’로 신규 설립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5일 대구 달성군 호텔아젤리아에서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분할계획을 승인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5월 1일이다. 이번 분할을 통해 현대중공업지주는 그룹의 신사업 추진 및 투자에 집중하게 되며, 신설법인 현대로보틱스는 로봇사업에 맞는 투자와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어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 신재용 서울대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와 사내이사 선임 외에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을 승인했다. 2019년 재무제표는 연결기준 매출 26조 6,303억원, 영업이익 6,665억원, 당기순이익 1,153억원으로 승인됐으며, 현금배당은 지난해와 동일한 주당 1만8,500원으로 확정됐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지주는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사업에 대한 투자 및 그룹사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중공업지주는 코로나19로부터 주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주총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비접촉 체온계로 발열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마스크와 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주주들의 좌석 간격을 넓히는 등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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