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카오은행이 소액 자동저축상품 ‘저금통’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분석을 적용한 ‘자동 모으기’ 기능을 추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저금통은 월~금요일 자정에 고객이 설정한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에 있는 1,000원 미만의 잔돈이 다음날 저금통 계좌로 자동 이체되는 상품이다. 쌓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만원이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지 13일 만에 100만 계좌가 개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번에 추가된 자동 모으기 기능은 한 번에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1,000~5,000원으로 늘린 것이다. 저금통에 연결된 입출금계좌의 과거 6개월간 잔액과 입출금 패턴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매주 토요일에 고객에게 알맞은 저축금액을 산출해 저금통에 넣어준다. 입출금 계좌의 잔고가 1만원 이하일 때는 자동 모으기 저축이 이뤄지지 않는다. 저금통의 최대 저축 금액은 10만원으로 유지된다.
자동 모으기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고객은 주 6회까지 저금통에 자동으로 저축을 할 수 있다. 월~금요일에는 기존 1,000원 미만 동전 모으기가, 토요일에는 자동 모으기가 실행된다. 두 기능은 고객들의 선택에 따라 각각 또는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국내 은행권 최초로 수신 상품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저축하는 재미를 더 크게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