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천1-1구역 조감도. /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시공사 선정을 앞둔 부산 진구 범천1-1구역에 서울 강남 최고급 아파트 수준의 설계와 내장재를 갖춘 ‘힐스테이트 아이코닉’을 제안했다고 25일 밝혔다.
범천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부산 진구 범일로 일원 2만 766㎡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 8개 동, 총 1,511가구(아파트 1,323가구, 오피스텔 188실) 및 판매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도심 재개발 사업이다. 28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가운데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반도건설이 수주전에 나선 상태다.
현대건설은 층간소음 최소화 설계 및 외관 조경 디자인을 앞세워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바닥 두께를 법적 기준보다 30㎜ 늘린 240㎜로 설계했다. 여기에 차음재 또한 법적 기준의 2배 수준인 40㎜ 두께로 적용했다. 경량충격음, 중량충격음 차단성능 모두 1등급 수준이다.
외관 디자인에는 세계적인 설계 디자인 그룹 칼리슨 알티케이엘(Callison RTKL)이 참여해 고급화에 나섰다. 일반 주상복합의 세 배에 달하는 조경 면적을 갖췄고, 동천과 대로변 사이에 위치한 단지의 입지적 특징도 반영했다. 주변 차량 소음을 차단하는 소음필터링을 갖춘 ‘방음숲’도 계획했다.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 최초로 ‘골든타임분양제’를 제안했다. 서울 강남 주요 사업장에 제안됐던 조건인데, 조합이 원하는 시기에 일반분양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조건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일반분양 시점을 늦추려면 튼튼한 재무건전성이 필요한데 현대건설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어 가능한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