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수·조수용 카카오 대표 연임 확정 ..."새로운 10년의 도약위해 쉼없는 혁신"

정기주총서 사외이사 3명도 선임

여민수(왼쪽)·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25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지었다./사진제공=카카오

“새로운 10년을 위해 도약하는 길목에서 카카오(035720)가 일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쉼 없이 혁신과 진화를 거듭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겠습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25일 제주도 본사에서 열린 ‘제 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카카오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할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김범수, 여민수, 조수용 사내이사 재선임 건이 통과됐다. 대표이사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2년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2014년 다음과 합병 이후 카카오에서 대표가 연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수용 공동대표도 “사람과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카카오가 일조할 수 있도록 크루들과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라며 “이용자와 파트너 등 이해관계자와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카카오는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공동체 간 시너지를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플랫폼 경쟁력 강화, 사회적 책임 실현, 정보기술(IT) 혁신 등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카카오는 사외이사 3인을 새롭게 선임해 독립성은 물론 전문성과 다양성도 강화했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는 윤석 윤앤코 대표이사,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이며,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재선임됐다.

카카오 측은 “여성 사외 이사 비율을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를 선임했다”면서 “사업 방향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은 조언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건 △정관 일부 변경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 총 6개 의안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