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21년 국비 7조3,600억원 확보 나선다

올해 보다 2,130억원 늘어…서산공군비행장 민항유치 등 신규 사업 ‘초점’

양승조(사진 맞은편 오른쪽에서 두번째) 충남도지사가 2021년 정부예산확보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2021년 국비 확보 목표를 7조3,600억원 이상으로 정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비에 나선다.

충남도는 내년 국가시행사업 2조5,655억원, 지방시행사업 4조7,956억원 등 총 7조3,611억원의 국비를 확보키로 하고 대응 체제를 중점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년 목표액은 올해 확보한 7조1,481억원보다 2,130억원, 올해 목표로 잡은 6조7,600억원보다 6,011억원 많은 금액이며 사상 최대 규모다.

내년 국비 확보 대상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서산공군비행장 민항 유치,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 건립, 호남선 가수원~논산 고속화 등이 포함됐다.


또 스타트업 파크(C-Station) 조성, 장애인가족 힐링센터 건립, 광역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등도 주요 국비 확보 대상 신규 사업이다.

18개 주요 신규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국비 1조4,473억원을 포함, 총 1조6,910억2,000만원이며 이중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655억4,000만원이다.

아울러 충남도는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7,000억원, 당진∼천안 고속도로 1,540억원,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270억원,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 1,000억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583억원 등을 주요사업으로 선정해 국비확보에 나선다.

충남도는 2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용찬·이우성 행정·문화체육부지사, 실·국·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정부예산 확보 추진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국비 확보는 충남의 미래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자, 더 행복한 충남의 첫 걸음”이라며 “가로림만 해양정원, 서산공군비행장 민항 유치, 서해선 복선전철 등 충남의 미래가 달린 사업들을 정부안에 모두 담을 수 있도록 각 부서 및 사업별로 대응 논리를 촘촘히 개발해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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