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스팸중 82% '중국서 왔다'

방통위 25일 스팸 분석 및 유통 현황자료 공개
우리 국민 하루 평균 0.42통씩 스팸 수신
코로나19 관련 스팸 최근 두달새 11만건 넘어
'코로나테마주 추천'등 스팸발송자들 과태료 처분

해외에서 한국으로 보낸 스팸 10건중 약 8건은 중국에서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편승해 테마주 추천 문자 등의 스팸을 발송한 11명에게 7,800여만원의 과태료 처분이 이뤄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2019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자료를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의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지난해 동기 대비 0.6%(5만건) 감소해 910만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해외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2,949만건이었는데 그중 82.3%가 중국에서 발송됐다. 미국에서의 발송 비율은 3.4%, 브라질은 2.3%였다. 중국발 이메일 스팸중 96.5%(2,342만건)는 한글을 포함하고 있었다.

지난해 하반기 우리 국민의 1인당 하루 평균 스팸 수신량은 0.42통으로 집계돼 상반기 대비 0.11통 줄었다. 이는 방통위가 지난해 11월 일주일간 전국 만 12세∼59세의 휴대전화 이용자와 이메일 이용자중 각각 1,500명에게 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문자·음성스팸과 이메일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다.

이날 방통위는 ‘코로나19 관련 스팸에 대한 분석 결과’자료도 발표했다. 지난 1월 26일~3월 24일중 접수된 코로나19 관련 스팸 신고는 11만760건에 달했다. 그중 47%(5만1,866건)가 마스크, 백신를 비롯한 코로나19 관련 소재에 연계해 테마주를 추천하는 주식 관련 스팸이었다. 정부나 공공기관 안내를 사칭하는 형태의 코로나19 관련 스팸은 1.7%(1,875건)으로 집계됐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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