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오는 2분기(4~6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신규 아파트 물량은 총 11만 224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분양 물량은 6만 3737가구로 지난해 보다 31%가량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분양가 상한제가 4월에서 7월로 유예 기간이 연장되면서 2분기 안에 분양하려는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미뤄진 1~2월 분양 물량과 기존 봄 분양 물량이 더해져 봄 분양 성수기에 지난해보다 많은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양가 상한제 유예 기간 연장 등 상황의 변화에 따라 시장이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앞둔 분양 정보에 관심을 두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4~6월 일반 분양 물량만 1만 334가구(총 2만5836가구)가 예정되어 있다. 오랜만에 대거 물량에 나서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인 ‘래미안 원베일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2990가구 규모의 한강 변 대단지로 이 중 22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단지 주변에 계성초·잠원초·신반포중·세화여중고 등 명문학군이 있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울 강동구 둔촌1동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39~134㎡, 총 1만2032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4786가구다.
GS건설은 5월 중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3주택 재개발지구에서 ‘흑석 자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772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37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총 분양 물량 2만 3542가구, 일반 분양 1만 7482가구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성남 원도심 재개발 물량을 비롯해 수원 등에서 신규 물량이 공급된다.
GS건설·대우건설컨소시엄은 오는 4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 신흥2구역에서 ‘산성역 센트럴파크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1개 동, 전용면적 51~84㎡, 총 4774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71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단대오거리역, 신흥역 이용이 편리한 입지로 교통 환경은 물론 단지 바로 앞 희망대공원을 품고 있어 쾌적한 자연 환경까지 누릴 수 있다.
인천에서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에서 1만 2219가구의 일반 분양이 이어진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송도 등의 물량이 눈에 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 F19블록에서 더샵 단지 348가구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인천 서구 백석동 일대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2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59~241㎡, 중소형과 중대형이 혼합된 단지로 공급되며, 1·2단지 통합 4805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