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도 소파. / 사진제공=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는 올해 신제품 콘셉트를 ‘커스트마이징(customizing·주문을 받아 제작하다)’으로 정했다. 커스트마이징은 자신의 집을 개성으로 여기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기성화된 가구에 자신의 집을 억지로 맞추지 않고, 나만의 특성을 보여주는 가구와 소품으로 집을 꾸며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리바트가 고객 주문제작 방식으로 생산하는 소파 3종은 ‘두이에’, ‘오르도’, ‘데인’이다. 모두 이탈리아 고급 소가죽 브랜드인 ‘팔라디오’ 가죽이 사용됐다. 팔라디오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자란 소의 원피만 쓴다. 특히 현대리바트는 최근 가구 크기와 색상에 대한 소비자 취향이 세분화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소파에 적용했다. 예를 들어 오르도는 3,050~3,450mm까지 100mm 단위로 5가지, 데인은 3,200~3,500mm까지 100mm 단위로 4가지 크기 중에서 고객이 골라 제작할 수 있다. 색상도 다섯가지나 고를 수 있다. 오르도와 데인은 고객이 원하는대로 각도나 등받이도 선택할 수 있다. 3종 모두 국내에서 생산해 제작 기간은 2주일이 걸린다.
현대리바트는 20가지 형태로 구성할 수 있는 ‘아카이브 수납 패밀리 침대’도 선보인다. 이 침대는 하부 서랍장 위치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납공간을 확보한 침대는 측면에 서랍을 배치하는 반면 패밀리 침대는 대부분 안방에 붙박이장과 놓인다. 이 때문에 측면에서는 서랍을 열기가 어렵다. 현대리바트는 고객의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풋보드(침대 끝 발 부분의 판자) 부분에서 서랍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수납 공간을 마련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패밀리 침대는 부모가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인기있는 가구 중 하나”라며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침대의 헤드보드는 슬림형과 쿠션형 두 가지다. 쿠션형은 휴대폰 충전장치와 책을 올리기 적당한 크기의 선반이 설치된다.
사실 침대의 디자인은 침실 분위기를 결정한다. 이 원칙에 충실한 제품이 바로 ‘블랑쉬 패널형 침대’다. 세련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의 디자인을 가미한 게 특징이다. 헤드에는 화사한 느낌을 주는 ‘매트 그레이시 화이트 컬러’와 몰딩 디자인이 쓰였다. 침대 다리는 알루미늄 소재를 썼고 3개로 분할된 평상형 구조의 바닥판은 깨끗하게 유지하기 쉽다. 또 멀티패널에는 손동작을 인식해 3단계 조도조절이 가능한 조명과 유명 호텔에서 쓰이는 프랑스 르그랑사의 콘센트가 설치됐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각 공간별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고객이 취향에 따라 만들 수 있는 신제품을 준비했다”며 “크기와 색상이 다양해 같은 제품이어도 서로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