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깨우는 왕눈이는 눈(目) 모양의 반사지 스티커로, 주간에는 후방차량 운전자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스티커로 유도하고, 야간에는 전조등 빛을 약 200m 후방까지 반사해 전방 주시태만과 졸음운전을 예방한다.
도로공사는 감시의 눈 효과에 착안해 왕눈이 스티커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6월부터 3개월간 부산·경남지역 100명의 고객체험단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추돌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94%로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4월부터 전국 주요 휴게소에서 화물차와 버스를 대상으로 왕눈이 무상 부착운동을 진행하고, 고속도로 운행이 많은 화물운송업체와 고속·광역 버스회사를 대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도 보급 확대를 협의 중이며, 고속도로 휴게소나 주유소에서의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17~’19)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후면부 추돌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약 40%(248명/617명)에 달하며, 특히 이들 중 61%(152명/248명)가 야간에 발생했다. 후미 추돌의 원인은 졸음이나 주시 태만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야간에는 전방 시인성이 좋지 않아 발생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