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피해기업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5조원 규모의 ‘힘내라 대한민국 특별운영자금’을 26일 출시했다.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 방침의 일환이다. 업체당 한도는 중견기업의 경우 최대 100억원, 중소기업 및 기타기업은 최대 50억원이다. 최대 0.6%포인트의 금리우대를 적용받을 수 있다.
영업점 자체 승인이 가능하도록 전결권을 대폭 완화하는 등 기존 대출심사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내부규정 등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한 예외적용을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자금 지원이 가능하다는 게 산은 측의 설명이다.
산은은 지난 2월 정부의 코로나 19 관련 금융부문 대응방안 발표 이후 지난 24일까지 약 50일 동안 코로나19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운영자금 대출, 기존대출 기한연장, 수출입 금융지원 등 총 4,267억원을 지원했다. 연초 자금공급을 확대해 올 들어 총 14조2,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