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은행장 "비올때 우산 같은 농협銀 돼야"

손병환 농협은행장 공식 취임
취임식 대신 고객 지원현황 점검

손병환 NH농협은행장

“우리는 역사적으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경제학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입니다.”

손병환 NH농협은행장이 26일 취임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고 경제가 정상화될 때까지 우리 고객들에게 비 올 때 우산 같은 존재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4일 농협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행장으로 선임된 손 행장은 이날 제5대 농협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손 행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별도 취임식을 치르지 않고 대고객 지원 현황 점검을 시작으로 바로 업무에 착수했다.

손 행장은 고객·미래·전문성을 핵심 키워드로 내걸고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휴먼뱅크’를 구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한 경영 방침으로는 △고객 우선 △미래 준비 △전문성 제고를 제시했다.

특히 농업금융 전문기관으로서 농협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온·오프라인 채널 간 연계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신뢰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과제로는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사업의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조직문화 개선과 직원 전문성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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