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4,000건 취소 대행업체 "매출 76% 급감...지원 절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전국 행사 취소가 잇따르면서 행사대행업체가 고사 위기에 몰렸다.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과 3개 관련단체는 26일 국회 앞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적으로 3,000곳에서 4,000여곳의 행사가 취소됐다“며 ”이벤트회사, 진행요원, 경비, 도우미, 공연단체 근로자가 줄줄이 실직자가 될 위기를 맞았다“고 밝혔다.

협동조합은 행사대행업의 올해 매출이 작년과 비교해 76%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000억원으로 추정한다. 조합은 ”봄 축제를 비롯해 5~6월 행사 개최도 불투명하다“며 ”무대, 음행, 조명 등을 렌털하는 회사 상당수는 매출이 제로“라고 호소했다.

행사대행업은 금융지원의 사각지대다. 제조업처럼 설비, 공장과 같은 유형적 자산이 없는 산업이기 때문에 보증과 담보가 필요한 대출이 어렵다. 조합 은 ”지자체는 행사나 관광유치 예산을 코로나 위기극복 예산으로 옮기고 있다“며 ”이 예산까지 없어진다면, 행사대행업체 대부분 도산에 이를 것“이라며 정부의 금융지원과 세제 혜택을 요청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