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코로나19 공조방안 모색을 위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기 위해 주요20개국(G20) 정상들이 과감한 재정지원과 더불어 글로벌 공급체인 붕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의 공동선언문을 도출했다. ★관련기사 6면
G20 정상들은 26일 오후9시(한국시각)부터 특별 화상정상회의를 열어 G20 공동으로 글로벌 경제 혼란에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G20은 공동선언문에서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장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한 G20의 공동 행동계획을 마련하도록 정기적으로 회합할 것과 적절한 국제 금융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국제기구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필수 의료품, 주요 농산물, 그리고 국경을 넘는 여타 상품과 서비스의 흐름을 보장하고 글로벌 공급체인 붕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발언을 통해 “각국의 방역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자·의사·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47만명,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서면서 국제사회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해진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G20 정상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액션플랜’을 도출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필요할 경우 다시 정상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이어 “2020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인류의 회복력의 상징으로서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려는 일본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윤홍우기자 베이징=최수문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