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접종 대상은 도내 사육중인 소·염소 농가 전체 9,560호 50만마리다. 접종기간은 올해 4월 한달이며, 돼지는 기존대로 백신 접종 일령에 맞춰 농장에서 자체 접종을 하면 된다.
접종대상에게는 국내 발생 유형인 A형과 O형 방어가 모두 가능한 ‘2가(O+A형) 상시백신’을 투여할 방침이다.
백신구입비용 중 소규모 농가(소 50두 미만)는 전액을, 전업규모 이상 농가에는 50%를 지원한다. 특히 고령농가 등 백신접종이 어려운 축산농가에 대하여는 공수의사를 통해 직접 접종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일제 예방접종 실시 후, 예방접종을 정확히 이행했지 확인을 위해 도축장으로 출하하는 소와 돼지에 대한 농장별 항체 형성율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제역 항체 형성율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된 농가는 최소 50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예방약품 지원 등 정부 지원사업 우선 선정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도는 최근 강도 높은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으로 소 97.9%, 돼지 88.2%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항체 양성율이 향상 됐지만, 이번 일제접종으로 항체 양성율을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임효선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구제역이 발생했고 특히 봄철 발생이 많았다”며 “철저한 접종만이 구제역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만큼, 도내 우제류 농가의 철저한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