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델들이 서울 시내 기지국에서 5G 상용화 1주년을 맞아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이 5G 상용화 1주년을 맞아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5G 실감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SKT는 지난 1월 기준 5G 점유율 44.7%, 5G 가입자 약 222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입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30~40대로 53%를 기록했다. 또 5G 가입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최근 3개월(지난해 12월~올해 2월)간 월 평균 6만 2,000TB에 이른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8.5GB로 LTE(롱텀에볼루션) 때(14.5GB)보다 약 2배 더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SKT는 올해 5G 서비스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B2C(기업과 고객간 거래) 영역에선 ‘5G 실감서비스’를 선보인다. 일단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지난해부터 시범 서비스 중인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올해 정식 출시한다.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 시설 ‘점프 스튜디오’도 문을 연다. 점프 스튜디오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의 장점을 융합해 홀로그램과 같은 3차원 콘텐츠를 만드는 곳이다.
또 세계 1위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한 컨슈머 디바이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
B2B(기업간 거래) 영역에선 올해를 ‘5G B2B 사업 원년’으로 삼아 사업을 확장한다. 일단 전국 12곳에 5G MEC(모바일엣지컴퓨팅) 거점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산업을 확대한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1,2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 MS와 손잡고 세계 최초 전국 단위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한다. 5G 엣지 클라우드가 상용화되면 무인배송 로봇, 원격진료 등 서비스가 초저지연 통신으로 이뤄질 수 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공장에 ‘프라이빗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5G 스마트 팩토리도 구현한다.
이밖에 한국수력원자력과 세계 최초 5G 스마트 발전소 구축을, 서울시와 함께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선 5G 클러스터를 지난해 70곳에서 올해 240곳으로 3배 이상 확대한다. 5G 인빌딩은 공항, 백화점, 대형쇼핑몰과 중소형 빌딩까지 총 2,000여개 설치한다는 목표다.
유영상 SKT MNO사업부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선보일 5G 사업 모델들이 SKT의 미래 10년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