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여상규·박맹우·백승주 합류…원내교섭단체 지위 확보

기존 17명에 더해 현역 의원 20명 확보
4·15총선, 선거보조금 55억원 받게 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순국선열에게 합동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권욱기자

미래통합당 여상규·박맹우·백승주 의원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했다. 한국당은 이로써 20명의 의원을 둔 원내교섭단체의 지위가 돼 총선 때 약 55억 원 규모의 선거보조금을 받을 전망이다.

29일 한국당은 통합당에서 여상규, 박맹우, 백승주 의원 등 3명이 탈당해 한국당으로 이적했다고 밝혔다. 기존 17명에 이들 3명을 더해 현역 국회의원 20명을 확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됐다.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되면서 선거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30일 55억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여 의원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을 지역구로 3선을 한 여 의원은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20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은 여 의원은 한국당 상임 고문직을 수행한다.

울산 남을이 지역구인 재선 박맹우 의원은 한국당 이적과 동시에 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임명됐다. 경북 구미갑 초선인 백승주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국방부 차관 출신의 안보 전문가로 통합당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백 의원은 외교안보 분야 정책을 총괄할 예정이다.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경륜을 갖춘 여상규, 박맹우, 백승주 등 의원 세 분을 선대위 요직에 모시게 돼 든든하다”며 “한국당은 20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악화하고 있는 민생경제 위기 등에 국회 내에서 당장 내놓을 수 있는 정책 마련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번 주 초 총선 선대위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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