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왼쪽 세번째) HMM사장이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사옥에 위치한 ‘코로나19 대응 비상 상황실’에서 임원들과 화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HMM
배재훈 HMM 사장이 29일 “위기를 극복한다면 더욱 강한 체질과 경쟁력을 지난 글로벌 톱클래스 선사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배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 발송한 메시지에서 창업자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경영철학을 되새기며 “시련극복의 DNA를 가지고 있는 HMM에 시련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담금질하고 더 강인하게 키워줄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 사장은 “이번 사태가 진정돼 각국의 경제가 회복의 길에 들어설 때 새롭게 생기는 시장과 기회를 누가 선점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코로나19는 수십년 동안 국가와 기업이 쌓아온 힘의 균형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 사장은 구체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지역별로 선복과 운임에 대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이를 본사와 공유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 27일 주총을 거쳐 37년 만에 사명을 ‘에이치엠엠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영문으로는 ‘HMM COMPANY LIMITED’로 표기하기로 했다./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