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올산업(078590)이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며 차세대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올산업은 27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정관변경 등을 완료하며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두올산업은 캐나다 바이오신약 개발업체 ‘온코퀘스트(OncoQuest)’ 지분 21.17%를 인수하며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온코퀘스트는 2015년 캐나다 상장사 퀘스트파마텍으로부터 분할된 신약 개발 기업으로 난소암, 췌장암, 유방암 등에 적용되는 면역치료 항체 기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온코퀘스트가 개발 중인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Oregovomab)’은 임상시험수탁기관(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CRO) 아이큐비아(IQVIA)와 사업 협력 계약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논의를 통해 오는 2분기 임상 3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임상 3상에서는 신규 난소암 환자 600명이 등록될 예정이다.
오레고보맙은 암 환자들에게 많이 사용하는 세포독성 항암제나 표적 항암제와는 달리 면역 환경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암이 근본으로 치유되게 해 재발 가능성이 낮다. 또,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총 9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 데이터 분석 결과 경쟁 약물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 약 41.8개월이라는 탁월한 데이터가 확인돼 향후 두올산업의 신약개발 사업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두올산업은 정관변경 등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위한 준비를 마쳐 본격적으로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변모할 전망”이라며, “다른 항암제보다 높은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글로벌 평가기관인 E&Y에서 6000~8000억원 가치를 인정받은 온코퀘스트에 투자함으로써 성장정체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ne_shee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