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 올해의 중소기업]유민에쓰티 "세계 최초 필름형 액체감지센서 개발"

김동환 유민에스티 대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자리한 유민에쓰티 본사 전경. /사진제공=유민에쓰티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있는 유민에쓰티(대표 김동환·사진)는 세계 최초로 필름형 액체감지센서를 개발한 유해화학물 방재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이 회사는 130여건의 특허 및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일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분야는 그동안 일본과 미국, 유럽 내 몇몇 기업만 독점해온 시장. 하지만 기존의 감지센서는 높은 가격과 제한적인 사용범위 등으로 다양한 구조물에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필름형 액체감지센서는 양산에 유리하다. 낮은 생산원가와 접착테이프처럼 원하는 길이만큼 잘라서 사용해 활용도 면에서도 우수하다. 특히 경미한 누출량에도 응답속도가 빨라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민에쓰티는 4세대 필름형 센서에 이어 재사용이 가능한 5세대, 다수의 센서를 연결해 누액구간 위치까지 확인 가능한 6세대, 자기공명 방식으로 반영구적이고 1~2초의 매우 빠른 응답속도를 자랑하는 7세대 센서까지 개발했다. 반도체와 LCD제조공정을 비롯해 발전소와 화학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의 유출로부터 고객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고 있는 비결이다. 또 누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주거와 상업용 빌딩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와 식기세척기,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위한 농약 살포 방지분야까지 적용 범위도 확대 중이다. 또 각각의 센서와 CCTV, 비상벨 등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굴지의 반도체 공장에 적용하는 한편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앱도 제공하고 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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