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각종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방경찰청은 마스크 매점매석 사건 58건을 수사하여 81명을 입건한 상태다. 판매자가 마스크를 대량으로 팔고도 신고를 누락하거나 판매량을 낮춰 정부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위반한 경우가 많았다. 생활용품 판매업자가 손소독제 2만 6천 개를 보관하다가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이 관계자는 “매점매석 사건에 대해서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마스크를 팔겠다고 접근한 후 돈만 받아 챙기는 마스크 판매사기 246건도 수사하고 있다. 이 중에서는 96명이 입건됐고 12명이 구속됐다.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에 대한 수사 역시 진행 중으로 경찰은 20건을 수사하여 23명을 입건했다. 경찰 측은 “(코로나19 가짜뉴스는) 사회적 불안과 불신을 야기하는 범죄이기 때문에 생산뿐 아니라 유포자까지 추적해 사법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역사회 불안감을 조성하는 자가격리 의무 위반에 대한 경찰의 수사 상황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가격리 의무 위반 112 신고가 총 40건 접수됐고 그 중 실제 사법 처리가 필요한 건 3건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감염병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경찰은 집단감염의 시작점으로 꼽히는 신천지 관련 사건도 조사 중이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신천지 이만희 회장을 비롯한 12개 지파장 등 총 13명을 고발한 바 있다. 경찰 측은 “경찰이 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고발인들이 출석 연기를 요청해 아직 조사는 하지 못 했다”고 알렸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