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퇴' 박삼구 전 회장, 급여 및 퇴직금으로 65억원 보수

아시아나항공에서 34억 3,900만원
아시아나IDT 21억 2,900만원
금호산업에서는 9억 1,600만원 수령

지난해 ‘용퇴’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급여 및 퇴직금 등으로 약 65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IDT(267850)에서는 퇴직금 10억7,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억5,300만원 등 총 21억2,900만원을 받았다. 기타 근로소득은 근로소득지급명세서상 임원의 퇴직소득금액 한도 초과액을 근로소득으로 처리한 것으로 퇴직금의 일부다.

박 전 회장은 그룹 지주회사인 금호산업에서도 급여 6억6,300만원과 상여 2억5,300만원 등 총 9억1,600만원을 받았다. 금호산업 측 관계자는 “모든 계열사에서 상무 이상 임원에게 퇴직 후 고문역이나 자문역을 2~3년 요청하고 있다”며 “박 전 회장도 고문역으로 보수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3월 박 전 회장은 그룹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이 감사보고서 문제로 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것에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해 그룹 회장직,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 금호고속 사내이사직에서 모두 사퇴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